담양온천 리조트가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맹세하는 새로운 데이트 명소가 될 전망이다.

담양리조트(대표 이수금)에 따르면, 최근들어 호텔건물 화단의 대숲정원에 연리죽(連理竹)으로 여길만한 한 쌍의 대나무가 리조트를 찾는 젊은 연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리조트측은 이 한 쌍의 대나무를 ‘사랑 대나무’라 이름 짓고 안내문 설치와 함께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곳 대숲정원에는 많은 대나무들 중 유난히 황금빛 대나무 두 그루가 한치의 틈도 없이 딱붙어 있어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의 애틋한 애정을 보여주는 연리죽(戀連理, 또는 連理竹)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모습이 담양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바야흐로 ‘사랑대나무’로 알려지며 리조트내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는 것.

이 ‘사랑대나무’는 대나무골 담양에서도 아주 보기드문 ‘연리죽’으로 두 사람이 손으로 대나무를 감싸안고 머리를 살포시 맞대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 한다는 설(說)이 전해진다고.....

이에 리조트 관계자는 “담양리조트를 찾는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이곳에서 사랑,소원,희망을 맹세하고 기원하면 좋은 기(氣)를 받아 모두 이뤄지고 성취하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連理木)’ 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連理枝)’ 라 한다. 예로부터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 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하는데, 이는 중국의 유명한 당(唐)나라 현종과 양귀비(楊貴妃)의 사랑을 읊은 시 ‘장한가(長恨歌)’의 “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 원하네”라는 구절에서 유래한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