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검찰 인사에 담양출신 양부남 안양지청 차장검사가 대구고검 제2차장검사로 영전했으며, 김영규 수원지검 공안부장검사가 의정부지청 형사3부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가 고검 검사급 (차장, 부장 등 중간 간부) 검사 42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지난 23일자로 단행한 것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담양출신은 양부남, 김영규 두 검사가 자리를 옮겼다.

양부남 대구고검 2차장검사(사진 왼쪽)는 61년생. 월산면이 고향으로 담양공고,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1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대구와의 인연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당시 수사를 맡은 바 있다. 특히, 양부남 검사는 학연이나 지연 보다는 일선 검찰에서 보여준 탁월한 수사능력과 실적으로 지방대 출신임에도 불구,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검찰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규 의정부지청 형사3부장검사(사진 오른쪽)는 66년생, 금성면 외추리가 고향으로 담양중(33회), 인성고(8회)를 거쳐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으로 전주지검, 서울지검, 홍성지검, 부산지검, 대전지검에서 공안부, 외사부, 형사부와 대검찰청 연구관 등을 거쳤으며 고향에서는 광주지검 공판부장을 역임했다.특히, 김영규 검사는 서울지검 재직 당시 중국산 필로폰 국내 밀반입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리는 등 배테랑 검사로 정평이 나 있다.

가족으로는 부친 김남전씨가 광주시교육청 장학관과 중등교장을 역임했으며 동생 창신씨와 경수씨가 각각 서울시청과 광주시경에 근무하는 등 전형적인 공무원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규 검사는 재경 담양인의 모임인 ‘서울청죽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