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산악회(회장 김재동)는 지난 14일 금성산성 충용문에서 제24회 금성산성 산신제 및 위령제를 봉행했다.

금성산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삼한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축성된 호남 3대 산성중의 하나로 이번 위령제에서는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화합과 무사안녕, 지역경제발전을 기원하고자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 담양산악회원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늘에 제사를 고하는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김재동 산악회장의 산신제 봉행, 축원문 낭독, 지신밟기, 살풀이춤과 판굿공연, 독경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동 회장은 “금성산성은 외적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수천명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면서 “이번 산신제 및 위령제 봉행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위령들을 추모하고 5만 담양군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김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