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역 공예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전통공예기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담양군공예명인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담양군 공예명인을 선발한다.

선정분야는 도자, 목칠, 한지, 석·금속, 섬유, 가죽 등 전통 공예를 위주로 총 2명 이내를 선정하되 ‘한 분야 1명 선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신청 자격은 공예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하고 공고일 현재 담양군에 5년 이상 주민등록이 있는 공예인 중 전국 공예품대전에서 특선 이상 수상자로서, ‘전라남도 문화재보호 조례’에서 지정하는 무형문화재에 지정된 경력이 없어야 한다.

군은 이같은 선정 기준에 따라 관내 공예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8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군은 이들 8명의 공예인을 대상으로 이달 26일까지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친 후 4월 30일 공예명인심사위원회(위원장 부군수)를 개최, 5월 중 명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전문성과 입상 실적, 전시활동, 공예문화 발전 공헌, 사회발전 기여도, 공예산업화 노력 등이며 선정된 명인에게는 담양군 공예명인 칭호 부여와 함께 명인증서를 수여하고 사업장에 공예명인 인증서 부착 및 일시 장려금으로 1인당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지역 공예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통 공예작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예명인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번 공예명인 지정을 계기로 담양 공예산업 진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예명인 선발 자격기준에서 "10년 이상 공예 산업분야에 직접 종사한 자로 공고일 현재 담양군에 5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항목과 관련해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할 처지에 놓인 한 신청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담양군의 결정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40년 가까이 섬유분야에 종사하며 30여넌 동안 담양에 살다가 작년에 개인사정으로 4개월 남짓 잠깐 동안 광주로 주소만 이전했다가 다시 전입했는데 거주지 자격미달로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너무 억물하다"면서 "지금껏 27년동안 담양에 살고 있으면 담양군에 5년이상 주소를 두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킨 것 아니냐"고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지역경제과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 기준에 대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