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법률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5월 초부터 범도민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다른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서명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민의 20여년 숙원사업인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이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은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의 대표 발의로 30여 명의 의원들이 입법발의된 상태다.

이 특별법은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대상 과소 규모 초등학교 운영 ▲마을단위 공부방 운영과 농어촌 주민 교육과정 운영 ▲농어촌 자율학교 및 방과후학교 운영 ▲농어촌학교 교직원 특별임용과 정원 확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농어촌 출신 학생의 대학특별전형 기회 확대 ▲농어촌학교 학생에 대한 무상교육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채용 시 의무고용 확대 등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道 교육청은 이를 위해 서명운동과 별개로 특별법 제정 지원, 각종 통계자료 제공, 홍보 및 여론 확산, 국회 입법활동 지원 등을 위해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추진단은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외부 인사와 전문가 집단, 교육청 직원 등으로 구성해 법 제정이 기대되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와관련 장만채 교육감은 “특별법은 농어촌교육 활성화와 교육기회 균등의 의미뿐 아니라 과밀학급 해소 등 도시지역 교육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추진단을 통해 법률제정을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육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