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섹스란 어떤 걸까?

그것은 사랑이 있는 섹스다. 그것은 성적 만족감이 최고조로 달하는 섹스다. 그것은 섹스 후 느끼는 성취감이 있어야 한다.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스트레스가 사라져야 하고 상대를 더욱 신뢰하며 사랑이 더욱 샘솟는 마음을 비롯해, 무엇보다도 내 몸 자체가 개운하며 가뿐해져야 한다. 그것이 완전한 섹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완전한 섹스에는 오히려 상대가 미워지고, 섹스 자체가 대단히 짜증나며,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파트너에 대한 사랑이 섹스를 거듭할수록 줄어든다. 사랑을 섹스가 파괴시킨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빈곤의 악순환이 되고 만다. 서로의 육체와 정신에 대해 신뢰성이 빈곤해지고, 사랑이 빈곤해지고, 섹스횟수가 빈곤해진다. 그것은 바로 곧 서로의 인생이 빈곤해져, 인생은 황폐화되며, 침대는 자갈밭처럼 불편하게 내 몸에 다가오며, 그 옛날 촉촉한 내 몸과 강했던 내 몸은 메마른 대지가 되어 버린다.

저는 35세 된 여성으로 최근 1년간 성욕이 없어요. 남편과 나는 결혼한지 5년이 되어 가지만 이렇게까지 섹스없이 살아본 날은 없답니다. 저희는 섹스를 좋아합니다. 침대고 소파고 화장실이든 그이와 저는 늘 관계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요사이 그이는 늘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하더라도 그 시간은 5분여. 너무 짧은 것은 아닌지요?

보기드문 상담이었다. 사실 섹스는 분명 두 사람만의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뒷 탈이 없다. 법적으로든 윤리적으로든 또 육체적 만족상태로든 그 여하튼의 이유에 상관없이 합의해야 뒷탈이 없고 멋지다.

이 상담은 남자쪽이 시들한 경우다. 이 남자는 호르몬계 이상에서 오는 남성 갱년기 증상이 문제인 경우다.

늘 피로감을 가진다는 여인의 말에 착안해 여러 검사를 시행했다. 대체로 피곤함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잠재적인 병이 있거나 호르몬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므로 그 역시 그 결과로 생긴 성욕저하다. 사실 성욕은 관절약이나 호르몬 계통의 약을 포함한 그 어떤 약도 지장을 초래한다.

또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도 문제이거니와 우울증, 스트레스, 고혈압 그리고 약의 부작용이나 신장병, 테스토스테론의 저하와 같은 경우도 성욕을 떨어뜨린다. 더 나아가서는 뇌나 신경계의 활동 이상이 전반적인 성적 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검사결과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로 주사를 통한 보충요법을 시행했다.

시행 3개월 후 성욕이 돌아왔고 관계도 정상화가 되었다. 여기에다가 부부간의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충고를 해 줬다. 그것도 툭 터놓고 자녀교육에 대한 토론을 하듯, 자신의 귀여운 신체적인 물건에 대해 시원한 합의점을 몸과 마음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완전한 섹스로 가는 지름길이자, 첫 단추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