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면 용암리 소재 천연염색 공방 자연나드리(대표 임춘옥)가 신라대학교 전통염색연구소 부설 담양 지역교육장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30일 자연나드리 공방 뜰에서 가진 지역교육장 인증식 행사(사진)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천연염색 전문가, 지역 공예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춘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연나들이는 산과 들 우리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손수 염색해 속옷에서부터 이불, 가방 등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공방이자 체험 공간”이라며 “앞으로 천연염색 전문 교육장으로 호남은 물론 전국의 천연염색인들에게 각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자연나드리는 이날 인증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신라대학교 전통염색연구소장인 조경래 교수를 초빙, ‘홍화염색’에 대한 특강과 홍화스카프 염색 체험을 실시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신라대 전통염색연구소는 천연염색에 대한 연구와 올바른 교육을 목적으로 쪽을 사용해 매년 전문가를 위한 특강을 열고 있으며 △천연염색 캠프 △천연 염료를 이용한 무늬염색 특강 △청소년을 위한 천연염색 체험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교육장은 전문가 과정 수료자들을 주축으로 한 천연 염색 교육의 규범화와 기술 개발의 네트워크로 현재 경북 울진과 대구, 경기도 가평 등에 설치돼 있다.

이에따라 담양지역 교육장으로 지정된 자연나드리에서는 앞으로 천연염색 자격증 취득 이론과 실기 수강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고, 필기시험까지 치를 수 있게 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