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농가주부모임(회장 이정옥,사진)이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올해의 농가주부모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담양농협에 따르면 담양군농가주부모임은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지난달 28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올해의 농가주부모임상’을 수상했다.

관내 12개 읍면 농협 농가주부모임 연합체인 담양군농가주부모임은 지난 1996년에 결성돼 회장인 이정옥(담양읍 금월리)씨를 비롯한 여성농업인 등 29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봉사모임이다.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사도우미 활동, 어버이날 꽃달아드리기, 환경크린운동 전개, 연말 사랑나눔 김장봉사, 어르신 목욕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군연합회 공동으로 700여평의 밭을 임차, 호박고구마를 경작해 독거노인 세대에 간식거리로 제공함은 물론 참깨를 파종해 김장봉사시 양념류로 활용키도 했다.

이번 농가주부모임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이정옥 회장은 지난 201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어머니(90세)의 병수발 중에도 시설원예 11동을 타인의 도움없이 남편 김봉곤씨와 함께 부부 힘만으로 경작해 연간 2억여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시설원예에 종사하면서도 지역의 모임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주간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후 야간에 촛불을 켜놓고 하우스에서 일을 하는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농협 박이환 조합장은 "이정옥 회장을 비롯한 담양군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