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조합장 박이환)이 조합원과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300평 규모 파머스형 하나로마트를 담양읍에 새로 짓기로 했다.
한국대나무박물관 인근에 신축하는 하나로마트는 연건평 9,995㎡에 창고형 2층 건물이 들어서며 1층은 신용사업장(100평)과 마트판매장(300평), 2층에는 취미교실 및 대회의실(300평) 등을 갖추게 된다.

담양농협 파머스마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농특산물, 축산물, 수산물, 공산품 등 소비재 상품을 총망라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판매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대도시 창고형 마트에 준한 상품 선택폭의 다양화 및 저렴한 가격대로 조합원과 군민,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담양농협이 중형규모의 파머스형 하나로마트를 신설하려는 목적은 현재의 하나로마트가 주차공간이 협소, 이용 고객의 불편과 함께 시내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있어온데다 매장면적이 협소해 농수축산물 전문취급 매장 마련이 어려움에 따라 농협마트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한계가 있어왔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고객의 구매욕구를 충족할만한 상품의 다양성이 미흡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인근 광주권으로 지역소비자 유출이 심화, 매출 감소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에 담양농협은 외부의 대형수퍼마트(SM)의 입점을 사전에 차단,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고객편의 제고와 함께 매출신장을 위해 파머스형 하나로마트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밀려드는 관광객을 겨냥한 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광객들에게 담양산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통한 관광 부수입 제고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관련 박이환 조합장은 “파머스마트형 하나로마트가 개설되면, 지역의 농산물 생산농가들의 판로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담양산 신선한 농,수,축산물 공급, 판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담양농협의 파머스마트는 경영 잉여금의 일부가 조합원 배당 등을 통해 이익이 분배되므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또 “이와 더불어 새로 짓는 파머스마트에는 문화공간을 마련,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다양한 취미교실 운영으로 문화생활이 향상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파머스마트는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유통, 판매하는 농촌지역 중,대형 쇼핑마트로 농민과 소비자의 신뢰속에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믿고 살 수 있는 신개념 마트이다. 현재 전국의 여러 농협에서 파머스마트를 개설, 운영중이며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유럽의 파머스마켓과 취지와 목적에서 다소 유사한 개념으로 파머스마켓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존을 모색하면서 다양하게 진화, 대안시장으로 자리잡아가면서 농민, 소비자, 지자체 모두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