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산불 제로화를 선언하고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군 녹지과 및 읍면 12개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이번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 중 산불 취약지역인 산림 인접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산불감시원을 등산로, 도로변 등 주요 길목에 집중 배치해 입산통제를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 활동 및 초동 진화에 집중 대응키로 했다.

군은 또 추월산, 삼인산, 만덕산, 병풍산, 금산 등 관내 주요 5개산에 대한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지정고시 등을 통해 산불취약지 집중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산불경보 ‘경계’ 이상 발령시 불놓기 및 입산허가 중지, 군부대 사격훈련 자제 등 조치사항 이행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대형산불 위험 예보’ 발령시에는 위험지역 산불예방에 집중하는 등 산불위험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특히 행락객과 성묘객이 집중되는 식목일·청명·한식을 전후한 4월 초순 경 산불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직원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키로 했으며 가능한 가용인력을 산불취약지에 집중 배치하고 야간산불감시대를 편성 운영하는 등 시기별, 원인별 특성에 맞는 산불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63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건)에 비해 2.4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남은 전체 화재 중 임야 화재가 발생하는 비중이 10.3%로 전국 평균(4.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와관련 군 녹지과 관계자는 “올해는 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건조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산림연접지에서의 농산폐기물(비닐 등), 논밭두렁 태우기 등 각종 소각행위의 철저한 단속을 통해 산불 제로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