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부가 주관한 2013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에 선정된 무정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담양군과 함께 무정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4일 무정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추연욱 군의원, 추진위 강대연 위원장을 비롯한 토지주 등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센트럴시티 무정관 및 체육공원 등 사업 대상부지 매입방안과 상가 간판(외벽)정비 참여 방안, 향후 추진 일정을 협의키 위한 것으로 해당 토지주 등 지역주민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사업대상 부지 탁상감정가 및 간판정비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주민들은 “여러모로 열악한 주변 환경에 처한 무정면이 관내 타 읍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종합정비사업을 계기로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은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활기 넘치는 고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종합정비사업 추진과 관련, 무정면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특산물 생산 여건을 갖췄지만 시내 도로가 협소하고 폐쇄적이어서 이를 확장 정비해 내외적으로 개방과 소통, 협력과 화합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주공간의 성숙화, 상가 간판(외벽) 정비 등 도시환경 정비 및 중심기능 강화, 친환경 관광자원개발, 지역특성화 등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정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국비 49억원과 지방비 등 21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귀농귀촌지원센터, 복지회관과 건강관리실, 소공연장 등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및 커뮤니티 공간이 될 '센터럴시티 무정관'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소방도로 개설을 비롯 피크닉테이블 등 편의시설과 게이트볼장, 농구장, 다목적 구장, 체력단련시설, 지압산책로 등을 갖춘 역동적 활동공간이자 교류와 소통을 위한 휴식공간이 될 생활체육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의 녹지공간을 연계해 술지 둘레길과 마을소공원 조성, 문화재주변 정비와 간판정비 및 리모델링 등 무정면 지역의 경관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농식품부가 주관한 2013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에 무정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고서면 동운마을 공동문화조성사업이 선정돼 총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주민숙원 사업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