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등산 순환버스가 지난 9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가운데 소쇄원, 정곡리 등 남면지역을 경유하는 코스로 짜여져 담양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노선은 광주역∼각화중∼등촌마을∼충장사∼호수생태원∼소쇄원∼담양남면∼정곡리∼화순이서초교∼안양산휴양림∼수만리∼큰재∼선교동∼소태역∼증심사∼산수오거리∼광주역 구간 총 연장 77㎞로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2000원이다.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무등산의 다양한 탐방로와 무등산 자락의 생태, 역사, 문화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담양 남면지역은 주옥같은 가사문학의 탄생지로 국문학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는 대문호의 가사문학 16편이 이곳에서 나왔고 이들의 활동 공간이 된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독수정, 소쇄원, 환벽당 등 정자가 이곳 무등산 자락에 있다.

무등산 순환버스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담양군과 광주 북구 등 자치단체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환경대학을 수료했거나 숲해설사, 무돌길 해설사 과정 이수자 중 전문해설사를 선발해 무등산의 역사와 문화, 유적, 다양한 탐방로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무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탐방객이 급증해 올해 10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석대, 서석대 등 무등산 정상 탐방코스도 좋지만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탐방로와 무등산 자락의 자연생태, 역사, 문화, 유적과 자연경관을 보다 여유롭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국립공원이 지난 4일 공식 발효된 가운데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도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