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새봄 행락철을 앞두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인 메타세쿼이아길 ‘흙길’이 준설토 포장 및 다짐 공사로 새단장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메타길 준설토 포장은 지난 2011년 도로 아스콘 포장을 걷어내고 흙길을 조성한 이래 그동안 강우 등으로 일부 쓸려 내려간 토사를 보충하는 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 보다 안락한 산책길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한편 군이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걷어내고 친환경적 모래 포장을 실시한 후 메타가로수길의 생태환경이 더욱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흙길 조성은 이용객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맨발 지압효과에 따른 성인병 예방은 물론 여름철 복사열로 인한 도심 속 열섬화 현상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재시공시 폐기물이 발생되지 않고 유지 관리가 편리하며 가로수에 빗물이 유입돼 수목 생육을 촉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가로수길 생태환경이 더욱 좋아지면서 여름철에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길을 걷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군은 가로수길 좌우변을 따라 나무 밑에 맥문동을 식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조성에 역점을 두고 흙길을 포장했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이진우 과장은 “도시인들이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흙길을 걷는 일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흙길은 우리 인간에게 심신의 안정은 물론 정서적 여유를 가져다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면서 “천혜의 관광자원인 메타가로수길을 잘 보존하고 가꿔 생태도시 담양 이미지를 보다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 6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생육을 돕기 위해 부엽토를 첨가한 흙길을 조성, 죽림욕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죽녹원과 천연기념물 366호인 관방제림과 연결되는 전국 최고의 생태 숲길을 조성한바 있다.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유료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4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군이 입장수익금으로 관내 가장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의 장학금 지원에 나서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