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고로쇠나무 자생지인 용면 가마골과 월산면 용흥사에서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군은 농한기 농·산촌 지역주민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금년에 가마골, 용흥사 등 고산지대의 군유림 304.8ha 고로쇠나무 7,674 그루에 수액채취 허가를 했다.

담양지역에서는 보통 1월 말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해 3월 초순까지 수액을 채취하며 언 땅이 녹고 일교차가 큰 2월 중반에서 2월말 사이에 가장 많은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약 2만4,000ℓ로 용면 용연리, 용치리, 월계리, 월산면 용흥리, 창평면 유곡리 등에서 내달 초순까지 채취할 예정이다.

고로쇠수액의 채취 적기는 밤 기온이 영하 3~4도이고 낮 기온이 10~15도로서 낮과 밤의 온도차가 15~20도 일때와 시기적으로 수목의 증산작용이 왕성한 우수, 경칩시기이다.

기상상태는 주·야간 온도차이가 많고 바람이 없으며, 햇볕이 좋은 맑은 날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나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의 양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추월산과 가마골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해발 600m이상 고산지대에서 위생적인 방법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청정 음료로서 품질이 우수하고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약40배, 마그네슘은 27배 정도가 높다.

고로쇠는 민간요법에서는 위장병,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고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비의 생명수로 불리기도 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매년 초봄 국민들이 즐겨 마시는 고로쇠 수액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현지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농한기 농산촌 가구 소득에 큰 도움을 주는 고로쇠 수액이 위생적으로 채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