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권역 종합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금성산성권역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복·사무장 오종숙)가 지난 21일 이개호 前 부지사(現 F1 사무총장)를 초청, 주민교육을 실시했다.

‘농촌지역 발전의 길’을 주제로 이날 특별 강연을 펼친 이개호 前 부지사는 “농촌지역 발전이란 결국 지역 주민이 잘 사는 것”이라며 “우리지역만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마을회의 등을 통해 책임자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전 부지사는 또 농촌지역 발전 방법에 대한 국내외 성공 사례를 들어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질 것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함께 참여하고 화합할 것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주인공인 후손을 생각할 것 등 3개항을 제시했다.

이 전 부지사는 끝으로 “여러분의 작은 생각이 우리지역을 바꿀 수 있다”면서 “면사무소나 군청이 앞장서는 것 보다 여러분의 대표가 앞장서야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으며 다함께 잘 사는 지역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교육에는 금성리, 덕성리 등 5개마을 추진위원과 지역주민, 면직원 등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권역사업 발전에 대한 종합토론과 통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의식전환을 통한 지역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금성산성권역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마을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성면 금성리, 덕성리, 봉서리 등 법정리 3개 마을과 행정리 5개 마을로 구성된 금성산성권역 종합정비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39억여원을 투입, 시설사업(H/W)과 지역역량강화사업(S/W)을 추진하게 된다.

군에 따르면 기초생활 기반확충분야에는 도농교류체험관, 공동농기계창고, 마을사랑방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죽향오디, 메주 가공시설, 죽염고등어 가공시설, 대나무공예 체험관 건립 등의 지역소득증대사업과 가로경관 조성, 마을 쉼터 조성, 권역 안내판 및 이정표 신설 등의 지역경관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교육, 컨설팅, 홍보마케팅, 정보화구축, 마을경영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금성면은 호국안보의 장인 금성산성권역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 담양 관광·레저산업 분야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도농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특성화권역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