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어도 항상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날.
꽁꽁 얼어붙은 경기 한파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불우이웃에 대한 설 인심 만큼은 어느해 보다도 훈훈했다.

지역단체, 업소, 개인 등 우리지역에 있었던 올해 설을 전후한 미담수범 사례를 정리한다.

담양읍사무소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 74년도 졸업생 동년배 모임인 백천동우회(회장 정동영)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으로 연탄 1000장(50만원 상당)을 구입, 불우이웃 5가구에 각각 200장씩 지원했다.

또 한국자유총연맹(회장 송제현) 담양군지회에서 30만원을 기탁해 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6가구에 전달했으며, 장기요양시설인 양지원(대표 하종삼)에서 두유 10박스를 관내 독거노인세대 등 10가구에 전달했다.

(사)한농연 용면회(회장 신명수)는 관내 경로당 18개소를 찾아 귤 18박스를 전달하는 등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무정면 소재 영농조합법인 광수(대표 김현성)는 사과 30박스(150만원 상당)를 관내 24개 경로당 및 저소득 가정 6세대에 전달했다.

수북면 여성재향군인회(회장 소임순)는 관내 경로당을 찾아 설맞이 대청소 등 자원 봉사활동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대접했으며 익명의 독지가가 주평경로당에 쌀 20kg 5포대를 기증했다.

금성면사무소에 따르면 경향산업(대표 송경현)이 라면 42박스(100만원 상당), 구일공조주식회사(대표 이승용)에서 라면 21박스(50만원), 금강금속 제2공장(대표 최경철)에서 라면 13박스(30만원), 자연과사람들(대표 윤석구)이 두유 150박스(200만원) 등 4개업체에서 기탁한 38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관내 경로당 및 독거노인 세대 등에 전달했다.

창평면 유천리 주민 송병호(74) 씨가 100만원을 기탁해 저소득층 22가구에 백미 20kg씩, 대덕면 용대리 주민 김영보 씨는 쌀 20kg 10포를 관내 저소득층에 각각 전달했다.

봉산면사무소에 따르면 연산마을 주민 이광우(84세) 씨가 600만원을 희사해 기곡리 탄금, 방축, 상덕, 연산, 송산, 반월마을 등 6개마을 경로당에 각각 100만원씩 전달했다.

또 봉산의용소방대에서 김세트와 굴비 각각 24박스(55만원 상당)를 관내 24개 경로당에 전달했고, 요식업소인 두룸박(대표 박상용)에서 기탁한 라면 10박스(20만원 상당)와 쌍교정미소(대표 김기선)에서 보내 온 쌀 20kg 10포(46만원 상당)를 각각 저소득 가정 10세대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남면재경향우회(회장 오세명)가 쌀, 라면 등(100만원 상당)을 관내 저소득가구 21개소와 경로당 1개소에 기탁했으며 의료법인 무등산생태요양병원(원장 장호직)에서 백미 20kg 40포(184만원 상당)를 관내 저소득층 20가구에 전달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