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동절기를 맞아 발생하기 쉬운 시설하우스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한달 동안 전기 안전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전기 누전으로 인한 시설하우스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예방을 통한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 한달 동안 관내 시설하우스 4,673동에 대한 전기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전기 안전점검을 위해 관내 전기전문업체와 읍면농업인상담소장, 읍면 산업담당 등 3인 1조로 ‘전기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시설하우스를 직접 찾아가 전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이번 전기안전 점검 결과 군 전체 시설하우스 운영 농가의 26%에 해당되는 392호만 4개 점검항목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부분 농가는 보호함 없이 전기차단기가 옥외 설치돼 있거나 전선 피복이 벗겨진 채 바닥에 노출돼 있는 등 전선관리 상태가 불량해 화재나 감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전기안전점검과 함께 전선 피복 등 시급한 위험에 노출된 농가는 현장에서 직접 보완 조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농가들이 전기사고의 위험성을 통감하면서도 전기점검에 따르는 3~5만원의 출장비 부담에 정기적인 검사를 주저하거나 전기상식 부족과 고령화로 인한 전기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가별 전기안전 점검 결과를 토대로 종합 검토를 거쳐 농정분야 정책에 반영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재난방제 및 농작업 환경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