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가 그랬던 것처럼 생활고 등으로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담양읍 터미널 인근 상가에서 죽순판매점을 운영하는 송성자 할머니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구정을 앞두고 불우이웃성금 50만원을 담양군에 기탁,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처럼 송 할머니의 사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평소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베인 할머니가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죽순 등 반찬거리를 판매하며 매달 이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하는 등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할머니는 “내 자신도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볼때 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국가유공자 가족 신분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정부로부터 연금도 받고 있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