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깨끗한 공기와 우수한 산림자원 등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이 활기를 띄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관해 도시민들에게 인기몰이를 하는 창평 외동리 산촌생태마을에 이어 지난해 2차사업이 완료된 대덕 운산리 산촌생태마을과 월산 용흥리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촌생태마을이란 낙후된 산촌을 생태적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삶의 터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산촌 내 체험?휴양 인프라를 활용해 산림휴양촌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지난 2000년 관내 최초로 산림청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창평 외동마을은 2001년~2003년까지 3개년간 국비 8억8,900만원 등 사업비 12억4,900만원을 들여 상하수도, 안길,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개선사업과 우리콩된장 등 가공저장 생산기반시설 및 고사리, 산수유 식재 등 소득원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창평 외동마을은 이같은 사업성과에 힘입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마을 소득 증대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창평 슬로시티와 연계한 홍보활동 전개를 통해 최근들어 방문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비 10억5,900만 등 사업비 15억여원이 투입된 대덕 운산리 산촌생태마을은 체험집, 얼동산정비, 마을광장정비, 소득작목재배단지 조성 등 1차사업에 이어 체험센터와 국궁·도예·목공예 체험시설, 임산물가공·저온저장고 설치 등 2차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특히 운산 저심마을(사진)은 마을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국궁·도예·목공예 등 전문체험장 운영으로 대단위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행복마을(한옥관광자원화사업)에 선정돼 체험센터 인근 부지에 한옥 11동이 들어서는 등 마을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의 문화예술공연을 유치하는 등 마을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주민들은 이번 산촌생태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산촌에서도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이와함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비 10억7,300만원 등 3년간 사업비 15억3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용흥리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사업착수 이래 체험센터와 곤충생태학습장, 수생식물 생태학습장 조성 등 1차사업 마무리에 이어 올 하반기까지 체험집과 마을안내판 설치 및 조경공사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용흥리 가곡마을은 유형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 용흥사와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용흥계곡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민박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마을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담양군의 산촌생태마을이 활기를 띄는 이유는 전국에서 손꼽을 만큼 깨끗한 공기를 가졌다는 점과 산림자원이 전체 면적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조성 입지에 알맞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전국의 산촌생태마을 운영이 부실하다는 언론의 우려와 달리 담양의 경우는 성공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