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변 두정리ㆍ주평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8일 양일간에 걸진 주민설명회가 큰 관심속에 진행됐다.

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계획 및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사업추진 및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번 주민설명회는 기아자동차노조 518세대와 해외동포타운 350세대 등 사업부지에 대한 전원주택수요 증가에 따른 면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계획대로라면 당초 1,168,085㎡에서 1,467,465㎡로 299,380㎡가 늘어나게 돼 군이 구역계 설정과 관련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이 기아자동차노조 등을 대상으로 한 희망주택 반영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조합원들이 150평 이상의 주택공급을 희망하고 있어 사업부지 면적확대를 통해 두정리 일원 180세대와 가산리 일원 약 60세대 등 약 240세대의 추가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사업추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지수용을 최소화하고 토지보상가를 현실화 해 달라”며 “최초 계획대로 가산리 회룡마을과 수북면 두정리 일대를 이번 사업지구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이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 및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담양읍 가산리,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 1,467,465㎡(443,906평)부지에 추진 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조성사업은 사업비 약 2,000억원(담양군100억, 민간사업자1,900억)을 투입,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 들어 설 주요시설로는 기아노조 518세대·해외동포타운 350세대·일반 132세대 등 전원주택 1,000세대와 상업·업무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행정·복지시설, 커뮤니센터, 수목원 등이다.

군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1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이래 지난해 5월 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계획에 착수했으며 9월에는 기아자동차 전원주택조합 및 (주)유니온밸리 씨티(해외동포타운)와 민간투자자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군이 최근 무분별한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방지 등 각종 개발행위 방지를 통한 계획적 개발을 추진키 위해 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예정지를 대상으로 한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지정 주민의견 청취결과 수북면 두정리 314-10번지 일대(63필지) 130,519㎡와 담양읍 가산리 469-3번지 일대(83필지) 53,872㎡에 대한 제외 요청을 받았다.

군은 또 지난 1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90일간 담양군홈페이지 및 중앙일간지에 도급순위 40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 공고를 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