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직원들의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비 5억7천여만원을 투입, 군청 본관(1~3층) 및 신관(1~2층)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군의 이번 청사 리모델링 공사는 본관동에 대한 건물외부 입면개선(노출콘크리트 무늬시공) 및 창호 교체(고기밀성 시스템창) 135개소, 바닥·벽·천정마감 등 주출입홀 환경개선과 남녀 화장실 개보수 등이며 신관동 63개소에 대한 외부창호 교체 등이다.

군에 따르면 군 청사 본관은 40여년전인 1970년대 초반에 건립, 건물이 낡고 노후해 사무공간 협소는 물론 민원인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신축 건축에 따른 재원 부족과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층수제한 등 현실적으로 단기간내에 청사건립이 어려운 여건으로,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2015세계대나무박람회 대비 등 쾌적한 청사환경 개선을 위해 군청사 리모델링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이에따라 군은 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청사 신축 대신 불과 5억원 내외의 적은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시행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열악한 지방재정 운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군은 또 건물이 낡고 협소해 직원들의 업무수행 불편은 물론 군청을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리모델링으로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쾌적한 공간에서 용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적립 중으로 현재 88억원이 적립돼 있지만 군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신축하기까지는 15년 내외의 기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리모델링공사는 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최소한의 예산이 투입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