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림사업 보조금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목포시와 담양군 등 도내 17개 시군에 대한 농림사업 보조금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는 이달 7일부터 2월 15일까지 이뤄지며 농림사업 보조금 중복과 편중 지원, 보조사업자 선정, 보조금 집행, 정산 등 사후관리까지 보조금 전반에 대해 감사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이번 감사는 농림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도 보조금이 일부 특정인 또는 생산자 단체에 중복, 편중 지원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또 보조금 지원시설의 휴·폐업 등 사후 관리 실태와 보조금으로 건립된 시설물을 무단으로 금융기관에 담보 제공하는 행위 등도 중점 점검대상이다.

감사 결과 위법·부당한 보조금 지원 사례나 허술한 사후관리 등이 적발되면 보조금 회수, 보조사업자 사법기관 고발, 관련 공무원 엄중 문책 등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곡성 등 5개 군에 대한 농림사업 감사에서 특정인의 사업 독식 등 중복, 편중 지원 사례, 위장 영농조합 보조사업자 선정을 적발하는 등 65건을 적발, 6억원을 회수하고 관련 공무원 66명을 징계 등의 조치를 했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도 엄한 책임을 물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