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전국유일의 지역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한 관광명소 및 생태환경 구축을 위해 민선3기 때부터 추진해 온 금성면 금성리 일원 대나무 생태공원 조성사업 내용이 일부 수정·변경된다.

아울러 사업계획의 재검토에 따른 적극적인 민자유치는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 주민소득사업과 연계 추진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대나무생태공원 사업은 민선3기에 계획했던 군의 역점 시책사업으로 당시 67만여㎡에 죽림욕장, 대나무펜션, 대나무바이오숲 휴양시설 등 전국 유일의 대나무 테마공원 조성을 통한 그린 비즈니스, 대나무연구 및 휴게공간 마련을 목표로 본격 추진됐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2003년부터 국비와 군비 등 154억원을 투입, 토지 매입과 기반시설을 설치 중이었으나 그동안 여러 여건변화 등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했던 사업내용들의 상당 부분이 변경됐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 지난 11일 대나무생태공원 추진에 따른 문제점 등 대책방안에 대한 군의회 군정질문 답변에서 “대나무 생태공원조성사업은 종합콘도미니엄, 펜션단지, 골프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 조정해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변경을 마무리하고 2015년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나무 생태공원 조성사업 계획의 전면 재검토에 따라 군은 담양읍 소재 남산을 대숲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 대숲 조성의 경우 점증적인 간벌을 통해 현재 남산 하단에 자연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를 자연적으로 확산토록 해 중국의 죽해(竹海)처럼 남산 전체를 대나무 숲으로 조성, ‘담양의 대표숲’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우량 대나무의 집단 생육지인 읍 삼다리와 월산 화방리 대밭 40ha를 산림청과의 협의로 추가 매입해 70ha의 대나무 생태보전 숲을 조성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군은 죽녹원을 운교리에서 홍수조절지까지 확대 조성하고 관어공원과 연계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나무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도로포장과 주차장 조성 등 기반시설 공사에 이어
가로등과 가로수 식재 등이 완료된 상태이며 내년사업으로 오수처리장 설치공사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 군은 생태공원 내 115,125㎡부지에 사업비 20억원(도비10억/군비10억)을 투입해 오토캠핑장(사진)을 조성 중에 있으며 프리텐트 50개와 오토캠핑 35개, 캐라반 15개 등 총 100면의 캠핑사이트를 비롯 취사장 및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2013년 2월경 오픈할 예정이다.

군은 또 리조트·힐링타운 등 숙박시설과 향토마을, 야구장·축구장 등 종합스포츠파크를 주요시설로 한 생태공원 내 67만여㎡ 규모의 ‘예다음 레포츠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2012. 9~2013.8)에 착수했으며 내년 9월 공사 착공 예정 중에 있다.

아울러 군은 생태공원 내 한옥 500세대(일반분양 200세대) 규모의 예술인촌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8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함께 투자자 중심의 SPC(특수목적법인)의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