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홍수조절지 습지 및 제방 조형

담양홍수조절지 습지 탐방로 데크

담양홍수조절지 자전거길에 설치된 자전거 조형물

담양홍수조절지 정자 쉼터 및 친환경 화장실

담양홍수조절지 제2조절지 내에 조성된 축구장 및 족구장 각 2면

영산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담양지역 홍수조절지가 드디어 완공됐다.

담양 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담양읍과 월산면 일원에 착공, 총사업비 1,14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착공 4년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온 것.

영산강 지류인 용천에 제수문 및 횡월류제 3개소와 유출입수문 3개소, 제방 7.85km의 시설 조성을 통해 375만㎥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추고 장마철 홍수량을 초당 550톤에서 110톤으로 최대 80% 낮출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홍수조절지는 평상시에는 제수문을 상시 개방해 자연하천을 유지하다가 홍수시에만 일시적으로 불어난 하천 물을 조절지에 잠시 가둬둔 후 홍수가 종료돼 하류지역 하천수위가 낮아지면 서서히 방류해 홍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특히 홍수기가 아닌 평소 또는 갈수기에는 나지 상태의 조절지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친환경시설인 생태습지, 제방둘레길, 다목적운동장 등 친환경시설이 갖춰져 지역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방 상부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를 따라 백합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를 조절지별로 다르게 심어 이용객들이 색다른 가로수길을 걷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담양홍수조절지의 대표적인 편의시설로는 제1조절지의 백합나무 제방둘레길을 비롯해 생태습지, 전망데크, 산책로, 정자 등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제1조절지를 지나 제2조절지에 다다르면 제방둘레길의 이팝나무 가로수가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곳에는 축구장 2면과 족구장 2면, 그리고 정자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천이구역인 제3조절지에는 제방둘레길에 식재된 느티나무 가로수가 일품으로 곳곳에 자리한 휴게 쉼터는 탐방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최근 개통된 광주~담양간 13번 국도를 이용하면 광주에서 30분내 접근이 가능해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계사업으로 담양의 역사, 문화, 자연자원, 특산품 등을 감안한 모델을 개발하고 강주변이 완전 정비되면 자연스럽게 수변관광이 활성화 돼 강변스포츠시설, 복합레져스포츠단지, 친환경에코빌리지 등 친환경 수변관광 상품 및 생태관광의 보고(寶庫)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