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이민호) 현장대응단의 달리는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담양소방서는 지난 7일 오전 9시경 용면 추성리 추성마을에 사는 산모 콩ㅇㅇ (27세, 베트남)씨가 구급차 안에서 예쁜 옥동자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당시 출동했던 현장대응단 119구급대는 현장 도착 즉시 산모가 분만 진통이 진행되던 긴박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출산에 가장 적합한 광주시 소재 산부인과에 산모상태를 사전 통보한 후 급히 구급차로 이송했다.

곧이어 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은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태아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 침착히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남아를 출산케 했고, 산모와 아기 모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담양소방서는“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미역과 아기용품 등 출산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이에 아기 엄마 콩ㅇㅇ씨는 “자신의 아기가 특별하게 구급차에서 출산하게 되었다”며 함께 고생해 준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