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얼었을 때 영산강 자전거길 이용을 자제해 주세요”

최근 영산강 자전거길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익산국토청)이 겨울철 자전거길 이용 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익산국도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5일까지를 ‘영산강 친수공간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최근 청내 회의실에서 영산강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영산강 친수공간 제설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3㎝ 안팎의 적설이 예상되거나 기상특보 발령 때, 심각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판단될 때에는 안전을 위해 자전거길을 통제키로 했다.

또 익산국토청 안에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국토관리사무소와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등과 함께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자전거길 통제가 결정되면 자전거길 주변과 진입로 입구 등에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해 자전거길 진입을 차단키로 했다.

눈이 멈춘 즉시 관계 기관별로 지정된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을 시행하고 제설이 완료된 구간에 대해서는 안전 검토를 거쳐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설 삽날을 장착한 차량(1대)과 솔 장착 트랙터(2대) 등도 준비했다.

이와관련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가장 안전하고 이용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설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이 무리하지 말고 협조하는 여유를 가질 때 겨울에도 안전하게 영산강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244km에 이르는 영산강자전거길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끊기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종주노선이 133km이고, 나머지 111km는 종주노선 건너편에 시가지구간을 따라 조성돼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