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홍보물 훼손에 대한 경찰의 엄정 대처 방침에도 불구, 훼손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관계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광양시 진월면에서 대통령 후보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용의자가 검거되고 광주의 한 곳에서는 특정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범벅이 되는 등 전남·광주지역에서 모두 10여건의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이 잇따르자 상습 훼손자는 구속토록 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하고 순찰 등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또 선거홍보물 상습훼손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대선과 관련해 관내 일부지역에서도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이 뜯기거나 찢기는 사례가 발생, 경찰 등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적인 선거 홍보물 훼손 적발 건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담양지역에서는 아직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 대선 홍보물을 고의적으로 훼손해 적발된 사례는 없다”면서 “최근들어 잦은 강우로 비바람에 찢기는 등 천재지변에 따른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벽보나 현수막 등 선거홍보물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선거벽보·현수막에 낙서를 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처벌된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