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말산업 육성계획이 실적은 없이 계획으로만 그치고 있어 말뿐인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김동주(담양2·민주) 의원은 최근 농림식품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가 말 산업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3,562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녹색말 산업 5개년 계획’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놓고도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남도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말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한 사업비는 고작 43억원으로 이는 당초 투자하기로 계획된 사업비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특히 “내년에 투자하기로 한 사업비 144억원도 본예산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며 “도가 중장기 계획은 서둘러 수립했지만 인프라 구축 등은 다른 시도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앞으로 제5경마장 유치, 마필산업 국비 확보, 체험형 관광과의 연계대책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