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6일 광주대학 김형주 교수(前광주mbc보도국장)를 초청, 하반기 기자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편집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윤리교육은 오는 12월 11일로 예정된 본지 창간10주년을 앞두고 기자들의 윤리의식 점검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본지 기자들의 미래 기자상 정립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김 교수는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물결속에서 갈수록 다양한 매체들이 존재하면서 이제 참다운 언론과 기자를 찾아보기가 쉽진 않지만, 언론과 기자는 언제 어느때고 그 시대의 정신을 잘 캐치해서 사실과 진실에 근거한 취재와 보도에 임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기본자세인 불편부당, 정론직필은 물론 구성원들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다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공적기능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의 공적기능 중 하나인 건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지역에 맞는 캠페인을 발굴, 지속적인 계도 및 선도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특히, 풀뿌리언론으로 지칭되는 지역신문사의 기자들은 느낌과 생각없이 쓰는 기사 보다는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현장의 상황과 정서를 잘 파악해서 기사를 보는 이들에게 신뢰감은 물론 감동까지도 줄 수 있는 기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역신문의 특성상 취재와 판매, 광고 등 영역구분이 쉽지 않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기자윤리를 먼저 생각하고 취재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광주mbc 아나운서와 취재기자, 편집 및 보도국장을 지낸 광주대 김형주 교수가 30년 넘게 종사한 방송현장에서의 숱한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대단히 생동감 넘치는 교육이 이뤄졌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