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죽산매구보존회(회장 심이섭)가 오는 12월 1일 오후2시에 죽녹원앞 분수광장에서 제3회 정기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정기발표회에는 상쇠 김종혁씨를 비롯 꽹과리 심이섭,이도성 씨 등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며 마당밟기와 판굿 등을 공연하게 된다.

마당밟기는 조왕굿-철륭굿-샘굿-노적굿-성주굿 순으로 공연이 펼쳐지며, 판굿은 걸립패와 남사당패가 연행하던 음악과 놀이의 종합예술로, 공연을 통해 그동안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해 온 여러 가지 풍물과 노래, 연주, 재주 등이 펼쳐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흥미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번 정기발표회 공연시간은 약 2시간 가량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민속인 마당밟기와 판굿을 현대에 재조명, 제대로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을 준비중인 상쇠 김종혁씨는 “오랜기간 땀흘리며 공연 연습에 몰두해왔지만 그동안 예산부족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기발표회를 자주 갖지 못했다” 며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이 우리 민속을 사랑하고 보존하는데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