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인근 담양읍 향교리 주민들이 확성기 소음 등으로 생활불편이 크다며 경찰에 집단민원을 제기, 귀추가 주목된다.
향교리 주민들에 따르면, 죽녹원 앞 광장에서 K 모씨가 담양군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중인 집회허가를 경찰이 불허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최근 담양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 20여명이 서명한 이 진정서에는 “K씨의 집회는 확성기 소음과 자극적인 현수막 때문에 ▲죽녹원 주변 향교리 마을민들을 불안에 떨게하며 생활을 크게 불편하게 하고 있고, ▲죽녹원 관광지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 마음 편하게 식사하지 못하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담양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게 해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주장하고 있다.

이에 향교리 주민들과 상인들은 K씨가 확성기를 이용해 수시로 떠드는 소음과 자극적인 현수막시위 등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과 음식점 매상 감소,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입고 있으므로 K씨의 집회허가 신청을 재고 또는 불허 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관련 향교리 주민대표는 “얼마전 K씨를 몇차례 만나 집회나 시위를 하려거든 마을 앞이 아닌 다른데 가서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며 “수시로 반복되는 K씨의 마을 앞 확성기 집회 때문에 마을민들의 고통이 이루말할 수 없어 경찰에 민원성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K씨는 현재 담양관광의 대표적 명소인 죽녹원 앞에서 11월 2일부터 28일까지 집회허가를 신청하고 시위 중이다. /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