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인근에 조성 예정인 메타프로방스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최근 개최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시행자인 (유)디자인프로방스와 승인기관인 담양군은 지난 16일 학동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사업자인 (유)디자인프로방스(대표 김창휘)는 총 5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메타가로수길 인근 담양읍 학동리 산 102번지 일원 13만5,039㎡ 부지에 건축면적 1만9,840㎡ 규모의 메타프로방스 타운을 조성한다.

특히 이곳에는 프로방스 상가,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펜션 등을 조성해 가수길-관방제림-죽녹원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를 형성,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시행자인 디자인프로방스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수질, 대기, 해양환경 등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통해 공사 착공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과 그 대안책들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이날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을 경청한 주민들은 공사 기간 중은 물론 유원지 조성 후 관광객들과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마을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업자측과 군이 적극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타프로방스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마을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사업 시행의 환경적 측면에 대한 주요 평가항목을 설정하고 측정한 후 저감 방안 및 대책 설명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일부 주민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울러 사업자인 메타프로방스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항목에서 빠진 교통량 예측 조사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조만간 제2차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프로방스는 유럽의 낭만과 열정이 살아있는 프랑스의 태양과 빛의 도시를 옮겨 놓은 아름다운 마을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파주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동화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의 작은 마을로 조성, 이곳에 다양한 레스토랑과 빵집, 카페, 허브판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중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