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의장 전정철)가 제229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관내 주요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조홍천 부의장을 총괄반장으로 한 현지확인반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1년간 시행 및 추진 중인 총 484건, 1,107억4,100만원에 이르는 토목, 건축, 조림, 기타 대형사업장 등 주요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군의회의 이번 현지확인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건설사업장에 대한 성실시공 여부와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2013년도 예산안 심의에 필요한 자료 수집 차원에서 시행됐다.

군의회는 이번 현지확인을 통해 각 읍면에서 시행한 용·배수로 정비사업, 농로포장사업 등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주민숙원사업으로 사업 효과성 면에서 대체적으로 호응도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창평 상외동 농로포장 공사는 콘크리트 포장과 쇄석포장, 석축쌓기 등 어려운 사업여건임에도 불구, 현지 도로상황에 따라 도로이용에 편리하게 시공했고 석축쌓기는 벤치마킹의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어 시공자에 대한 포상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완공된 사업이 부실관리로 인해 사업 효과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어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공사 전 위촉한 명예감독관 등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제도개선이 요구됨은 물론 사업관련 부서에서도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토목공사의 경우 절·성토 비탈면 다짐상태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다짐과 떼붙임 등 마감 정리를 잘하고 박스 등 배수로 구조물의 경우 모서리는 모따기 등의 마감으로 외형과 안정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조경수 식재 계획이 있는 사업장의 경우 식재한 조경수의 겨울철 동해 방지를 위한 식재 및 사후관리 방안과 완료된 사업장 중 목재데크를 설치한 일부 사업장(죽녹원 주막집 주변 데크공사, 담양호산성길 조성공사 등)의 경우 목재 부식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됐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사업계획 수립시 사전에 관계법령이나 주변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사업을 시행해 사업 완료 후 당초 사업 목적대로 사용치 않고 있는 사례를 적발, 추후에는 사업계획 수립시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사업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군의회는 또 이번 현지확인 결과를 토대로 부실 시공을 방지토록 지도활동을 펼치는 한편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출되거나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발굴해 개선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모범사업장에 대해서는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군의회는 이번 현지 확인을 통해 도시디자인과 5건, 대나무자원연구소 3건, 지역경제과 1건, 상하수도사업소 2건, 건설방제과 4건, 문화체육과 2건, 관광레저과 4건, 녹색환경과 1건, 수북면 1건 등 총 23건의 보완사항을 적발했으며 사업장별 지적사항은 집행부에 개선 및 시정을 요구하면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현지확인반을 총괄한 조홍천 부의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건설사업장에 대한 성실시공 여부와 사업성과의 면밀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관내 대형사업이 원할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지확인을 수시로 실시하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