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인 박병기(52세) 소장이 신임 육군 제31보병사단장에 취임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사단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지역기관장을 비롯한 초청인사, 부대 장병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5대 제31보병사단 사단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박병기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군문에 들어선 후 3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안보를 책임지는 사단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지역주민과 늘 함께하고 소통하며 31사단을 강한 전투형 군대, 믿음직하고 멋진 31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박병기 사단장은 금성면 봉서리 출신으로 32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향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박 사단장은 광덕초등학교와 금성중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4년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12사단 대대장, 육군본부 경비연대 연대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군수기획처장 등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육군내에서 영어와 외교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제평화유지군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참모장으로 해외파견 근무를 했으며 육군본부 계룡대 경비연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계룡대 경비업무는 물론 육군본부내 대통령 별장 경호업무까지 맡았다.

한편 박 사단장은 지난 2009년 ‘하늘의 별따기’라는 장군(준장) 승진에 이어 올해 하반기 육군 인사에서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종 진급자(소장) 명단에 올라 고향 담양의 명예를 빛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