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말 담양읍 도시가스(LNG) 공급을 앞두고 일부 업체들이 올해 공급계획이 없는 읍내 주택과 상가를 돌며 ‘도시가스 先계약’ 을 종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담양읍 관내에는 도시가스설비 허가를 받은 4-5개 업체들이 사무실을 내고 주택,상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업체 관계자들이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하며 先계약을 유도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관내 곳곳에서 진행중인 아파트단지, 공장, 공공시설의 도시가스 배관 및 설비 공사는 11월말에서 12월 사이 도시가스 공급이 확정된 것이지만 읍내 주택 및 상가는 2013년도 공급계획으로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혀있지 않음에도 이들 업체들은 마치 곧 공급되는 것처럼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상당수 주택, 상가민들이 계약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업체들의 ‘先계약 영업행위’를 단속할 어떤 법이나 규정이 없어 사후 부작용이 예상 된다해도 ‘속수무책’,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도적 맹점을 노린 업체들이 주택,상가를 대상으로 무분별, 경쟁적으로 先계약(도시가스 사용시설 공사계약)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어서 차후 각 가정과 상가의 도시가스 시설공사 시 적지 않은 문제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읍내 한 가게가 先계약한 계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가스배관시설 인입거리나 위치에 따른 m당 기준단가 명시나 시공내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없이 공사총액을 명시한 채 계약서가 작성돼 있고, 여기에 계약금 20%, 중도금(착공시) 40%, 완공시 40%를 납부하도록 하고있다.(사진) 또 계약금 先지불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체결 후 ‘타회사와 계약해서는 안된다’는 조항마저 명시해놓고 있어 신중한 검토없이 계약에 서명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도시가스 공급기관인 (주)해양도시가스는 담양군 도시가스공급 절차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며, 담양군 역시 이장단 회의와 안내문 등을 통해 담양읍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홍보하고 있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보다 상세한 안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최근들어 관내에 외지 도시가스 설비업체들이 들어와 마치 도시가스 공급이 결정된 것처럼 마을과 상가를 돌며 선계약 영업행위에 나서고 선배관 공사를 유도해 그에따른 피해를 해당 군민들이 떠 앉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며 “아직 공급계획이 확정도 안 된 단독주택과 상가들이 선계약을 했다가 이렇듯 계약금이나 공사비에 대한 다툼은 물론 재정적 손실까지 예상되므로 서둘러 선계약에 나설 필요가 없다” 고 주문했다.

아울러 “담양읍 단독주택 및 상가의 도시가스 공급계획은 해양도시가스와 담양군에서 일정에 따라 행정적으로 상세히 안내하고 홍보하게 되므로 이에 잘 따라주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말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은 레인보우 및 주공아파트, 청전아파트 등 담양읍권 공동주택(아파트단지) 1,173세대와 에코농공단지, 금성농공단지, 영업용시설 등이며 담양읍 단독주택과 상가는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