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산업 오폐수 무단방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환경청이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섰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영산강·섬진강 유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62개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가운데 10개 위반업체를 적발하고 이 중 담양 모 두부업체 등 6개 업체를 사법조치 의뢰했다.

주요 위반내역은 폐수 무단배출 2건, 대기·폐수 등 배출시설 설치 미신고 3건, 가축분뇨 공공수역 유입 1건, 기타 4건 등이다.

이번 합동단속은 환경감시벨트 구간, 광역상수원 주변 등의 산업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폐기물 배출업체 등을 중점적으로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담양 모 두부 및 유사식품 제조시설의 경우 폐수가 유입되는 유량 조정조를 거치지 않고 수중펌프와 고무호수를 설치해 공공수역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암군 모 오리육 가공 조합법인은 폐수장 집수조에서 유수분리조로 이송하는 펌프 가동을 중단하고 맨홀을 통해 78㎥ 상당의 폐수를 무단 배출하다 적발됐다.

화순군에 소재한 어업용 부자 등을 생산하는 모 업체는 성형시설을 설치해 조업하면서 직접냉각수가 발생돼 재이용하고도 관할군청에 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나주시 모 축사는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고 축사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를 인근 공공수역에 유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하천 유지용수가 부족해 지는 갈수기에는 강수량이 적어 소량의 오염물질 유입만으로도 수질이 오염될 것으로 보고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합동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