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권)이 지난 1일 담양중학교 체육관에서 담양중학교 전교생과 전라남도 소속 교원 및 학생생활지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만들기’ 토론회를 가져 관계자 및 학부모 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담양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담양중학교가 주관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복한 학교만들기 토론회는 김성애 교감(나주 남평다도분교장)을 좌장으로 목포영화중학교 교사 김기도, 담양중학교 운영위원장 한승진 , 담양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김민주, 담양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김선숙, 담양중학교 2학년 손창휘 학생 등 5명의 패널위원들이 주제발표를 한 후, 주제에 따른 상호토론 및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김기도 패널위원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식변화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승진 패널위원은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김민주 패널위원은 “학교폭력예방 교육의 중요성과 발생한 사안에 대한 처리 절차”등에 상세한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고, 손창휘 학생은 “학교문화 변화에 대한 주체로서의 역할”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치활동의 활성화,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통한 학생중심 학교문화 정착, 졸업식 문화의 개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발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 진행 과정을 지켜본 장흥중학교 이순옥 교장은 “ 학생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학생자치법정 등 민주적인 토론 문화에 익숙해지고 변화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담양중학교 학생들이 토론회에 참석하는 태도도 아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모든 학교에서 토론회가 일반화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경청의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인사정기권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존재가 소중한 만큼 주변 친구들에게 배려를 하면서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고 주문했다.

또 담양중학교 김성희 교장은 “사랑하는 담양중학교 학생들이 토론회를 통하여 더 성숙해진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귀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면서 토론회에 진지하게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를 총괄한 담양교육지원청 체육청소년 업무담당 나정숙 장학사는 “오늘 토론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폭력이라는 단어보다는 평화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학교문화 변화의 주체로서 세워질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