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과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전국 농촌지역군수협의회’ 가 결성돼 담양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난 2일 농촌지역에 속하는 담양군을 비롯 경기 가평군, 강원 횡성군,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경북 청송군, 경남 남해군 등 전국 34개郡 군수들은 담양죽향문화체험마을 내 추성창의기념관에 모여 협의회 창립에 따른 규약과 조직구성, 운영방안 등에 합의하고 초대 협의회장에 최형식 담양군수를 선출했다.

이날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된 최형식 군수는 “농촌 현실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우리에게 직면한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농촌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공동의 지혜와 힘을 함께 모아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면서 “ 이같은 농촌사회의 특수성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대응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농촌지역 군수협의체 구성을 먼저 제안하고 오늘 담양에서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고 창립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 “농어촌 특성을 갖고 있는 전국의 군(郡) 간에 연대와 협력을 통해 관련된 사무를 공동으로 협의?처리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지역의 현안사항 해결, 경쟁력 강화, 균형 및 공동발전,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농촌지역 군수들은 이날 협의회 창립에 이어 점심식사 후 담양의 주요관광지 시찰에 나서 죽녹원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을 둘러보았으며, 친환경농업과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의 농업 및 관광정책의 성공사례에 지대한 관심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