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봉서리 출신으로 육군본부 군수기획처장인 박병기 준장(52)이 최근 단행된 육군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 향토사단인 31사단장에 내정됐다.

박 소장은 지난 2009년 ‘하늘의 별따기’라는 장군(준장) 승진에 이어 올해 하반기 육군 인사에서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종 진급자 명단에 올라 고향 담양의 명예를 빛냈다.

박 소장의 이번 승진은 동기생들 중 가장 앞선 것으로 준장으로 진급한지 불과 3년만에 소장으로 급하는 초고속 진급 케이스가 돼 향후 대한민국 육군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박 소장은 광덕초교를 나와 금성중(4회)과 광주일고를 거쳐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으며 임관 후 해외 유학길에 올라 미국 아이오아주 주립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주요 근무지로는 육사 교수부(정치학 강사), 육사 훈육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외교안보), 12사단 대대장, 육군본부 제1경비연대 연대장, 이라크 자이툰사단 참모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군수운영과장 등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재 육군본부 군수기획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박 소장은 육군내에서 영어와 외교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제평화유지군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참모장으로 해외파견 근무를 했으며 육군본부 계룡대 경비연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계룡대 경비업무는 물론 육군본부내 대통령 별장 경호업무까지 맡았다.

박 소장의 고향 봉서리에는 여러 친인척이 살고 있으며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이병창씨 등이 절친한 친구이다.

한편 박 소장은 지난 2010년 모교인 금성초교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고하며 후배들에게 꿈과 야망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육사생도 시절의 추억담, 해외유학, 청와대 근무 등 군대생활 과정을 예화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 줘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바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