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도가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보조 지원키로 해 농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이는 최근 친환경 농축산물에 대한 학교급식 수요가 늘고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추경에 인증비용 23억6000만 원을 더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199억43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인증비 전액 지원사업이 올해 가뭄과 태풍 등 좋지 않은 기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축산 실천농가들에게 힘이 되고 소득 증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는 토양검사, 수질검사, 잔류농약검사 등에 필요한 비용을 합쳐 건당 65만5000원이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이 중 40%를 부담해 왔다.

이와관련 道 관계자는 “인증비 전액 보조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증대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생산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수도권 학교급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道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농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이며, 그 결과 지난해 도내 전체 쌀소득이 1000억원 정도 늘었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전남의 농업소득은 전국 평균(6.1% 감소)을 웃돌아 10.1% 증가했으며, 부채율(전년 대비 전국 4.3% 감소, 전남 17.3% 감소)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道는 올해 경지면적의 30%인 9만3000㏊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담양군의 경우 유기농산물 69건에 326농가, 무농약농산물 149건에 1,054농가, 저농약농산물 83건에 944농가 등 총 2,324농가에서 41만2,519㎡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축산의 경우 47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