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권)이 최근 매월 둘째주 토요일 운영되고 있는 담양토요독서·토론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작가초청 강연회를 가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가초청 강연회는 담양토요독서·토론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학생 25명, 학부모 10명 외에 도 관심있는 학생,학부모들이 참가해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저자 김남중 작가를 초청, 책이 쓰여진 배경과 과정, 직접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실감나게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 김남중 작가는 자전거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꼴찌의 속도가 팀 전체의 속도가 됨을 강조하면서 우리사회가 일등만 알아주는 풍토보다는 공부의 꼴찌, 사회의 꼴찌와 함께할 때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담양토요독서·토론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담양남초교 정세인 학생은 “쉬는 토요일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과 토론을 하면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으며, 책을 쓰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책 속에 많은 의미가 들어있음을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담양토요독서·토론아카데미는 지난 7월 13일 개강식을 갖고, 매월 둘째주 토요일 초등반 17명, 중등반 15명, 학부모반 10명이 참여하고 하고 있다. 독서토론은 무한 경쟁의 21세기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주도적이며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다.

이 모임에서는 추후 프로그램으로 11월에는 학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우리고장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담양의 가사문학과 유적을 탐방하는 문학기행을 계획하고 있다.
담양토요독서·토론아카데미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자신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삶의 힘을 길러줄 방침이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