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농협(조합장 조임진)은 지난 8월 태풍‘볼라벤’으로 시설하우스 및 농작물 피해를 입은 고서.남면지역 416농가에게 6,200여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대책용 양수기 10대를 확보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고서.남면지역은 수확기의 포도, 단감, 찰옥수수 및 노지고추 등 약 210만㎡(64만평)의 시설하우스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번에 지원하는 피해복구비는 피해정도에 따라 10만원부터 최고 50만원까지 철재, 비닐, 유류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농자재 교환권으로 지급한다.

또 포도밭이 침수돼 터짐 현상으로 인해 수확을 포기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양수기 10대를 긴급 확보, 농가에 무상 대여하고 전 임직원이 피해복구현장에서 일손 돕기를 실시하는 한편 10월에는 단감수확에도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에도 강풍피해 농가에 1,100만원을 지원한바 있는 고서농협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농협자체 대비책 마련에도 적극적이다는 것이 농업인들의 평가이다.

조임진 조합장은 “피해 농가 복구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충분한 지원을 해 드릴 수 없어 안타깝다”며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기 바라며 자연재해는 발생지역이 또 다시 발생하니 이번에 피해를 당한 비닐하우스는 시설을 더 보강하거나 다른 장소로 옮겨서 설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