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 및 기반시설 설치 등을 통한 고객의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담양군이 추진 중인 담양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담양시장 진입로 확보사업을 추진, 현재 905㎡(24필지)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미확보 부지 추가매입과 함께 고객휴게실, 고객지원센터, 공중화장실, 관리사 등 시장 편의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시설현대화사업 국비(13억원)를 교부신청 중에 있다.

아울러 군은 영산강살리기사업(자전거도로, 산책로)으로 통제돼 왔던 담양교~만성교간 하천고수부지를 2일, 7일 정기장날에 한해 노점상에 임시 개방, 담양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군은 또 시장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 담양읍 담주리 일원에 주차타워를 건립키로 하고, 적정 부지를 물색하는 한편 현재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

차량 1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1,700㎡)의 자주식 주차타워 건립에는 부지매입비 10억원(군비)과 건축비 20억원(국비 12억/군비 8억) 등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주차타워 건립과 함께 진입로 매입부지 내 노후건물을 철거한 후 노점상 입점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담양교↔닭전머리 구간 제방을 노점상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자동차 통행 및 보도로 사용, 관방제림 수목보호와 함께 시장 접근성을 향상 시켜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군은 오는 2014년 담양시장 재건축을 목표로 내년 1월 전통시장 재건축 타당성 용역 실시와 함께 2013년 국비 신청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밖에도 상인회원의 타시·군 전통시장 벤치마킹과 집합교육을 집중 실시, 상인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기관과 함께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황태호 과장은 “담양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 등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차별화된 유통전략과 시장정비사업으로 전통시장의 쇼핑문화가 정착되고 시장 상인들이 상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담양재래시장은 시장 접근성 결여와 시설 노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연간 150여만명에 이르는 죽녹원, 관방제림, 국수거리의 관광객을 유입, 농촌 관광형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