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상당수 지방의회가 2013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의회도 이에 동참키로 했다.

담양군의회(의장 전정철)는 최근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최근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비 120만원과 월정수당 147만5,000원 등 월 267만5,000원, 연 3,090만원에 이르는 의정비를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군의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정비를 동결했다가 올해 의정비를 5.7% 인상한 바 있다.

의정비 결정은 지방자치법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해야 하지만 담양군의회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원회 심의와 주민 여론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아 행정업무 절차 간소화 및 예산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와관련 군의회 전정철 의장은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와 지역경제 불황에 더해 볼라벤·덴빈 태풍으로 인해 관내 시설하우스 농가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며 “고통받는 군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솔선수범하는 마음가짐으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기록적인 태풍 피해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광주·전남 29개 지방의회 모두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