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와 주자(朱子), 포은 정몽주를 배향하고 있는 대전면 행성리 소재 대성사(향토유형문화유산제4호) 원로들이 뜻을 모아 대성학당을 창립했다.

지난 14일 대성사(大成祠) 강당에서 지역 원로들이 현대사회의 각종 폐단을 바로 잡고 도덕성과 정신문화, 민족 정체성 및 희박해진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한 대성학당 창립대회를 가졌다.

대성학당은 창설 발기문을 통해 “어른은 어른답고 젊은이는 젊은이 다울 때 사회와 나라가 안정되고 부모가 편안하며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거늘, 오늘의 우리 현실은 그러하질 못하니 안타까운 마음 천만이다”며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민족의 중요성을 일깨워 궁긍적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코자 뜻을 같이하는 여러 동지들이 흔연히 함께 모였다”고 밝혔다.

대성학당은 이날 창립대회와 함께 영남대학교 한문학과 홍우흠 명예교수를 초청, ‘21세기에 새겨보는 공부자(孔夫子)의 애국·애민 정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앞으로 대성학당은 정기적인 연구토론회 및 강연회 등 비롯해 회원 간의 친목과 학술적 교류, 유사단체와 국내 및 국제교류사업, 노인복지 및 청소년 선도사업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성학당은 이밖에도 지역사회 및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각종 위탁사업은 물론 대성사 창건 정신에 합당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기로 했다.

대성학당 창립 발기인으로는 문경규 前담양군수, 박현규 군산CC 회장, 임노덕 대성사 원장. 조인진 창평향교 전교, 이돈홍 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구충곤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박광호 前담양군 산림조합장, 김용기 대성사 강사, 배병호 대성사 강사, 이병호 前농어촌공사 담양지사장, 이근식 前군의원, 최한선 전남도립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대성사는 공부자(孔夫子, 공자)와 송나라 회암 선생 그리고 포은 정몽주를 배향하고 있으며, 옛 사당 자리에 1931년 대성사를 건립한 후 매년 3월과 9월 상정일(上丁日)에 제향을 모시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