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드물게 20여년 동안 외국산 담배 판매점이 없던 담양에 최근 외산 담배를 파는 가게들이 생겨 나면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담양청년회의소(회장 이금백)가 외산담배 추방을 위해 들고 일어섰다.

담양JC는 지난 14일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산담배 추방 캠페인’을 펼치고 담양읍 시가지를 돌며 주민들의 외산담배 소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담양JC는 지난 1989년부터 12개 읍면 담배소매점 200여곳과 주민들을 상대로 ‘외국산 담배를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펼쳐 1992년 경 외국산 담배 판매가 완전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 관내 가게 2곳이 외산 담배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같은 전통이 깨졌다.

담양JC 이금백 회장은 “담양의 모든 담배소매점이 외국산 담배 근절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최근 외산 담배 판매를 시작한 업소를 찾아 이같은 취지를 전달하고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이번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외산 담배를 판매 중인 업주 A씨는 “예전에는 외산 담배에 지방세가 없었으나 현재는 국산이나 외국산 모두 같은 지방세를 낸다”며 “담양에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오는 상황에서 외국산 담배를 찾는 소비자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