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곤 담양군농촌지도자회장이 70여 성상(星霜)에 이른 자신의 삶의 궤적을 되돌아 보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해곤의 가족이야기’를 출간했다.

가족사지 성격을 띤 ‘김해곤의 가족이야기’는 총 6부로 구성, 선조이야기로부터 고향 강의리, 우리 가족, 나의 삶과 사회활동 등 조금은 특별한, 하지만 우리와 꼭 닮은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가족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준다.

제1부 ‘선조의 얼을 찾아서’ 편은 김해 김씨 후손(삼현파)인 김 회장이 2000여년을 거슬러 오르는 가락국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 봄으로써 우리 조상이 살아온 발자취로써 오늘의 우리 생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덕면 강의리가 탯자리인 김 회장은 제2부 ‘자랑스러운 고향, 강의리’ 편에서는 자칫 딱딱해 지기 쉬운 마을 환경과 현황, 옛터(지명) 유래, 마을에 얽힌 설화와 전설을 맛깔스런 필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선다.

김 회장은 또 제3부 ‘우리 가족’ 편을 통해 부모와 본인,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과 사위, 며느리, 형제자매들의 친족들까지 일일이 소개하며 소회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4부 ‘나의 삶과 사회활동’ 편에서는 고향 강의리를 비롯한 담양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며 새마을지도자로서의 성공사례와 대전면 주민들이 자랑하는 최고의 머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의 여정을 담담한 필체로 들려준다.

이밖에도 제5부 ‘각종 사회활동 자료’ 편에는 50여년에 이르는 김 회장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궤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사회단체장 임명장 및 위촉장, 표창장, 서신, 자녀관련 자료, 기타 소장자료 등이 빼꼭이 수록돼 있어 평소 근면 소탈하고 꼼꼼한 성격을 엿 볼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책자 발간에 즈음해 “인간이 태어나면 누구나 처음 맞게 되는 사회가 가정으로 가족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터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조상들의 고귀한 유산이 후세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