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한과업체인 창평면 소재 담양한과(대표 박순애)가 최근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본격적인 수출 길에 올랐다.

담양한과는 최근 중국 유수의 무역회사인 광저우 트레이딩과 11만1천달러 상당의 한과셋트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13일 1차 수출 물량인 한과 5,000셋트에 대한 선적을 마쳤으며 이달 말 2차 물량 5,000세트를 추가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광저우 트레이딩은 앞으로 북경, 연길, 장춘, 탕산, 상해, 항주, 광주, 심천, 혜주 등 9개 도시에서 담양한과를 유통하게 된다.

담양한과 박순애 대표는 “중국시장에 한과 수출을 위해 10여회 이상 공장으로 바이어를 초청해 검증을 받았고, 더불어 현지방문을 통한 한과만들기 시연과 매년 전시회 참가 등의 많은 노력을 통해 수출이 성사됐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 전통한과의 우수성이 중국시장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어렵게 통관절차를 거친 만큼 많은 한국기업에게 한과 수출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말했다.

한편 한과 선물세트는 구성이 복잡한데다 최근 중국의 식품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차례에 거쳐 제품검사와 표기사항 검사가 이뤄졌으며 약 6개월여에 걸친 바이어 상담 등 상당한 진통과 애로사항을 겪으며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지난 7일 샘플통관이 최종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담양한과는 지난 3월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현지인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로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담양한과는 또 지난달 14일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전통 떡과 한과를 중국 베이징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한 '한중수교 20주년기념 떡·한과 문화축제'에서 박순애 대표(한국전통식품 제33호 한과명인)가 한과만들기 시연을 직접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