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농촌으로 U턴 하는 귀농 인구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 담양으로 귀농하는 출향인들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입수한 최근 3년간 담양으로 귀농한 가구 현황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9년 8가구가 담양으로 귀농했으며 이어 2010년에 24가구, 2011년에 44가구으로 최고조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30가구가 농촌으로 돌아와 총 106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향으로 또는 담양으로 귀농하는 이들의 이전 거주지는 광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순이었고 연령층은 40～5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 이하의 젊은 인력의 귀농도 20% 가까이 차지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들 귀농인들은 도시에 비해 농촌이 토지와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특히 담양의 경우 귀농 초기 각종 지원금 혜택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생산돼 타 지역보다 생계 및 노후를 병행하는 생활여건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가주택 수리비 보조와 영농기술 습득을 위한 귀농 실습비 지원, 귀농멘토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귀농 열풍과 함께 본격적인 베이비붐세태 은퇴시기 도래에 발맞춰 2015년까지 ‘귀농인 500가구 유치’를 목표로 각종 귀농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통해 농촌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군은 친환경농산유통과를 중심으로 농업기술센터와 도시디자인과, 12개 읍면사무소 산업부서를 대상으로 귀농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19억6천여만 원을 투입,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자금지원과 영농교육, 정주기반 조성은 물론 귀농인 모임과 멘토제 운영을 통한 사후관리까지 공격적인 귀농·귀촌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수북 황금마을과 대덕 시목리 무월마을, 창평 슬로시티 마을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촌체험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귀농인이 증가하고 있다” 며 “이러한 귀농 성공사례를 분석해 안정적인 귀농을 통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다양한 귀농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