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일주일에 축사소독을 몇 번이나 하고 있을까?

청소와 소독을 함께 하는 농장이 있는가 하면 청소는 매일하되 소독은 따로 실시하는 농장도 있을 터.

더욱이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는 자칫 방역소홀로 인한 가축전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군이 구제역, 브루셀라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자율방역 의식 향상을 위해 농장(축산시설) 소독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사업비 1억원(군비 50%, 자부담 50%)을 확보하고 관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축사내부 포그소독시설 지원사업에 관내 11농가가 선정된 가운데 지난 7일 담양축협 가축시장(담양읍 만성리 소재)에서 포그 소독시설 시연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 및 설명회에 참석한 축산농가들은 농장에서 필요한 시간대만 설정해 놓으면 소독제와 희석된 희석액이 설치된 노즐에서 축사내에서 순차적으로 분사돼 자동으로 소독되는 상시소독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처럼 포그 소독시설은 담배연기처럼 미세한 입자가 농장내 먼지와 결합, 먼지발생량을 줄여 환경개선은 물론 악취저감과 습도조절도 가능해 소독하는 인력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겨울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가습기 역할로 축사내 습도를 조절해 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병을 저감시킬 수 있다.

또한 더운 여름철의 경우에는 축사내의 온도를 2~3도 가량 떨어뜨려 쿨링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사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군은 이번 포그소독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된 11농가 외에도 금년도 예산범위 내에서 사업대상자를 추가 선정키로 했으며 희망 축산농가의 사업신청시 설치위치 및 부지확보 여부 등을 조사·확인 후 자치농정 축산분과위원회에 상정, 해당 읍면을 통해 대상자 선정결과를 최종 통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독실시사항, 방역교육 참여 등 방역의식이 높은 농가를 우선 선정하고 축산업 미등록, 소독 미실시(최근 3년) 등 방역위반 농가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와관련 군 친환경농산유통과 관계자는 “구제역, 블루셀라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자율방역의식 향상을 위해 이번 농장(축산시설) 소독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관내 축산 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관석 記者